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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264907?sid=101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대는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 관저에서 신권 지폐 다발로 된 1785만 스리랑카 루피(약 6500만원)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동에 몰려들자 현금다발을 두고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군의 호위 속에 배를 타고 피신했으며, 권력층· 부유층 인사들도 항구에서 배를 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격렬한 반정부 시위에 이은 각 정당 대표의 사임 요구에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분노한 시위대는 실제로 사임이 이뤄질 때까지 관저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위대는 2005년부터 권력을 쥐고 스리랑카를 통치해온 라자팍사 가문의 부패와 실정을 ‘국가 부도’의 원인으로 꼽아왔다.
고타바야 대통령의 동생인 바실 라자팍사 전 재무부 장관은 정부 관련 각종 계약에서 10%씩 커미션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스터. 텐 퍼센트’라는 별명까지 붙은 그의 부정부패와 무능이 스리랑카의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야권과 시위대는 비판해왔다.
스리랑카는 고타바야 대통령의 사임 선언 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져있다.
현재 고타바야 대통령이 어디에 있는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총리실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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